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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식 › 9월 넷째 주

사장의 음성 메모, 새 AI 세 개에게 똑같이 맡겨 봤더니

이번 주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새 AI 모델 세 개를 출시했습니다. 값보다 궁금한 건 일을 얼마나 잘하느냐입니다. 그래서 이 코너를 만들라고 제가 휴대폰에 대고 남긴 음성 메모를 세 모델에 그대로 맡겨 봤습니다.

2026년 9월 24일 9월 18일~24일 소식 읽는 시간 4분
휴대폰의 음성 메모 한 장이 똑같은 종이 세 장으로 나뉘어, 크기가 다른 인공지능 칩 세 개에게 날아가는 그림
이번 주 대표 소식

새 AI 세 개가 같은 날 출시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9월 22일, 앤트로픽은 클로드 오퍼스 5.5를, 오픈AI는 GPT-6 솔(Sol)과 루나(Luna)를 출시했습니다. 오픈AI는 평소의 일과 복잡한 일에는 솔을, 범위가 분명하고 되풀이되는 일에는 가벼운 루나를 쓰라고 안내합니다.

써 보면 이렇다

회사 발표부터 보면, 앤트로픽은 보통의 일을 맡기면 오퍼스 5.5가 이전 모델(오퍼스 5)보다 비용이 40% 덜 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가 자체 시험으로 잰 수치입니다. 가격은 AI가 글 100만 토큰을 써낼 때 오퍼스 5.5가 20달러(이전보다 20% 내림), 솔이 10달러, 루나가 0.5달러입니다(회사가 프로그램을 연결해 쓰는 API 요금 기준). 토큰은 AI가 글을 세는 단위입니다.

그래서 직접 시켜 봤습니다. 이 코너를 만들라고 제가 휴대폰 음성 받아쓰기로 남긴 메모 네 줄을 그대로 주고, 직원이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업무 지시서로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세 모델에게 글자 하나 다르지 않은 같은 지시문을 줬습니다.

실제로 준 음성 메모(받아쓰기 그대로)전체적으로 이미지도 넣고 업데이트 될수 있도록 어떤 양식으로 할지도 정해죠 요일도 정해주고
1장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가자 잘 설명할수 있는 이미지 개수도 찾아서 넣어야해
소식은 팩트체크까지 완료해서 올려야해
글도 자연스럽게 내놓았다 이런거 보다 출시했다라던지 아주 쉬운 표현 있잖아
편집 판정 1위

오퍼스 5.5

앤트로픽
걸린 시간
약 13초
메모 속 요구 6가지
6가지 모두 옮김
메모에 없는데 정해 버린 것
없음. 양식은 만들어 확인받고 요일은 정해서 제안하라고 옮겼고, 예시 글 한 편을 만들어 보여 주자고 함
편집 판정 2위

GPT-6 루나

오픈AI · 가벼운 모델
걸린 시간
약 8초
메모 속 요구 6가지
6가지 모두 옮김
메모에 없는데 정해 버린 것
없음. 다만 「요일도 정해주고」라는 말을 받고도 대표에게 요일을 되물음
편집 판정 3위

GPT-6 솔

오픈AI
걸린 시간
약 13초
메모 속 요구 6가지
5가지 옮김
메모에 없는데 정해 버린 것
「매주 수요일 게시」와 양식의 칸 순서. 한 번 더 돌리니 요일이 「매주 화요일」로 바뀜

요구 6가지 = 이미지 넣기 · 양식 정하기 · 요일 정하기 · 이미지는 필요한 만큼 · 사실 확인 뒤 올리기 · 쉬운 표현 쓰기. 솔은 요일을 정하라는 요구를 직원이 정할 일로 넘기지 않고 「매주 수요일」로 정해 적어, 판정에서 5가지로 셌습니다(요일을 정해 준 것으로 보면 6가지입니다).

셋 다 메모 속 요구를 거의 빠짐없이 옮겼습니다. 차이는 메모의 빈칸을 어떻게 다뤘느냐에서 났습니다. 솔은 제가 정하라고 한 요일을 스스로 「매주 수요일」로 정해 지시서에 적었는데, 한 번 더 돌리니 이번엔 「매주 화요일」이었습니다. 루나는 요일을 정하라는 말을 받고도 저에게 요일을 되물었습니다. 오퍼스 5.5는 양식은 만들어 확인받고 요일은 정해서 제안하라고 옮기고, 예시 글 한 편을 만들어 보여 주자고 했습니다.

순위는 모델 이름을 가린 채 우리 편집 담당 직원이 매겼습니다. 다만 이 직원도 클로드로 일하는 AI라 오퍼스 쪽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 결과를 그대로 싣습니다. 직접 읽고 판단해 보십시오.

세 모델의 답 그대로 보기
오퍼스 5.5
1. **한 줄 요약**: 소식 콘텐츠는 정해진 양식과 요일에 맞춰 올리고, 글마다 이미지를 충분히 넣고, 팩트체크를 마친 뒤, 쉬운 표현으로 씁니다.

2. **할 일**
   1. 소식 게시물의 공통 양식(제목, 본문 구성, 이미지 위치 등)을 만들어 대표에게 확인받는다.
   2. 정기 업데이트 요일을 정해 제안한다.
   3. 이미지는 한 장으로 끝내지 않고, 내용을 잘 보여 주는 데 필요한 만큼 찾아 글 흐름에 맞게 넣는다.
   4. 모든 소식은 원문 출처로 사실을 확인한 뒤에만 올린다.
   5. "내놓았다"처럼 돌려 말하지 않고 "출시했다"처럼 쉽고 바로 이해되는 말로 쓴다.
   6. 위 기준에 맞춰 예시 글 1편을 만들어 대표에게 보여 준다.

3. **대표에게 되물을 것**
   1. 게시 채널(블로그, 뉴스레터, SNS 등)은 어디이고, 일주일에 몇 번 올릴까요?
   2. 팩트체크를 끝냈다는 최종 확인은 누가 하나요? 담당자가 직접 올려도 되나요, 아니면 대표님 승인을 거쳐야 하나요?
GPT-6 루나
1. 한 줄 요약  
업데이트 주기와 형식을 정하고, 이미지와 사실 확인을 갖춘 쉬운 표현의 소식을 발행한다.

2. 할 일  
1. 반복 업데이트에 쓸 글 양식과 발행 요일을 정한다.
2. 한 장에 억지로 맞추지 말고, 내용을 잘 설명하도록 이미지 수와 배치를 정한다.
3. 소식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발행한다.
4. ‘내놓았다’보다 ‘출시했다’처럼 쉽고 자연스러운 표현을 쓴다.

3. 대표에게 되물을 것  
1. 업데이트를 어느 요일에 발행할까요?
GPT-6 솔(첫 번째)
1. 한 줄 요약  
매주 수요일, 사실 확인을 마친 소식을 쉬운 글과 필요한 만큼의 이미지로 게시합니다.

2. 할 일  
1. 소식 양식을 제목·핵심 내용·자세한 설명·이미지·출처·수정 날짜 순서로 정합니다.  
2. 설명에 도움이 되는 이미지를 내용에 맞춰 고르고, 장수는 제한하지 않습니다.  
3. 게시 전에 날짜·이름·수치·출처를 확인하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빼거나 확인 중이라고 표시합니다.  
4. “내놓았다” 같은 어색한 표현을 “출시했다”처럼 쉽고 자연스러운 말로 고칩니다.  
5. 매주 수요일 게시하고, 새 사실이 나오면 확인한 뒤 수정 날짜를 적어 업데이트합니다.

3. 대표에게 되물을 것  
1. 어떤 주제의 소식을 어느 채널에 게시할까요?
GPT-6 솔(두 번째 · 요일이 바뀐 것)
1. 한 줄 요약  
소식을 정기적으로 갱신할 수 있는 양식으로 만들고, 사실 확인을 마친 뒤 쉬운 글과 필요한 이미지로 게시한다.

2. 할 일  
1. 제목·핵심 내용·이미지·출처·수정일을 담은 공통 양식을 만든다.  
2. 매주 화요일을 갱신일로 정하고 새 소식을 확인한다.  
3. 소식마다 출처를 대조해 사실 확인을 끝낸 뒤 게시한다.  
4. 한 장으로 제한하지 말고, 설명에 필요한 만큼 이미지를 골라 넣는다.  
5. ‘내놓았다’보다 ‘출시했다’처럼 쉽고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쓴다.

3. 대표에게 되물을 것  
1. 어떤 주제의 소식을 어느 채널에 게시하나요?

시험 방법 — 2026년 9월 24일, 같은 지시문을 한 번씩 줬습니다(솔은 걸린 시간을 재려고 한 번 더). 오퍼스 5.5는 클로드 코드에서 맞춤 설정을 모두 끈 상태로, 솔과 루나는 오픈AI의 업무용 도구 코덱스에서 돌렸고, 생각하는 강도는 셋 다 「보통」입니다. 코덱스에서는 우리 회사가 넣어 둔 기본 안내문을 끌 수 없어서, 세 모델 모두 지시문 맨 앞에 「앞선 안내문은 무시하라」는 같은 줄을 넣었습니다. 걸린 시간에는 도구를 켜는 시간이 들어 있습니다. 한 가지 일로 한 번 시험한 결과라서, 모든 일에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나에게 왜

메모를 정리하는 일은 가벼운 모델도 충분히 잘합니다. 루나의 값은 오퍼스 5.5의 40분의 1입니다(글을 써내는 값 기준).

조심할 곳은 빈칸입니다. 지시에 「정할 것」과 「물어볼 것」을 나눠 적지 않으면, AI는 빈칸을 그럴듯한 값으로 채웁니다. 솔이 요일을 매번 다르게 정한 것처럼 말입니다. 비싼 모델을 고르기 전에 지시문에 이 한 줄을 적는 것이 먼저입니다.

출처 — 앤트로픽 오퍼스 5.5 소개 · 클로드 API 변경 기록 · 오픈AI API 변경 기록 · 챗GPT 새 소식

짧게 · 하나

회사 일을 통째로 맡기는 AI가 공개됐습니다

무슨 일 — 미국의 앤던 랩스가 9월 14일 파이온(Pion)을 시범 공개했고, 이번 주 국내에도 소개됐습니다. 이메일, 전화, 은행 계좌, 브라우저까지 다루며 회사 일을 통째로 맡도록 만든 서비스입니다.

써 보면 — 아직 대기자를 차례로 받는 시범 단계라 우리는 써 보지 못했습니다. 회사는 대부분의 이용자에게 AI 사용료를 받지 않고, 대신 매출의 작은 몫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몫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왜 — 맡길 수 있는 범위가 돈과 전화까지 넓어질수록, 도구보다 먼저 정할 것이 있습니다. 어디까지 맡기느냐는 선입니다. 파이온이 닿는 곳을 우리가 쓰는 세 칸에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

① 알아서 하기되돌릴 수 있는 일
브라우저로 자료 찾기틀려도 다시 찾으면 그만
② 하고 나서 보고하기회사 안에서 자료를 손보는 일
받은 메일 정리무엇을 옮겼는지 남긴다
③ 사전 승인받기밖으로 내보내기 · 돈 쓰기
메일 보내기 · 전화 걸기 · 계좌 이체사장 결재 없이는 못 나간다
예시는 우리 기준으로 나눈 것입니다. 세 칸의 원리는 기업 도입 페이지와 책 13장에 있습니다.

출처 — 앤던 랩스 블로그 · 파이온 소개

짧게 · 둘

말이 끝나기 전에 통역하는 AI, 개발자용으로 출시

회의 탁자에 마주 앉은 두 사람 사이로, 한 사람의 말풍선에서 나온 물결이 탁자 위 작은 기기를 지나 상대의 말풍선으로 이어지는 그림

무슨 일 — 알리바바의 큐원 팀이 9월 18일 실시간 통역 모델 큐원 3.8 라이브트랜슬레이트를 출시했습니다. 말하는 사람이 아직 말하는 중에 번역한 글과 목소리를 바로 만들어 줍니다.

써 보면 — 회사 설명으로는 60개 언어를 알아듣고 29개 언어로 말합니다. 지금은 개발자용 연결 통로(API)로만 쓸 수 있어 우리는 써 보지 못했습니다.

나에게 왜 — 해외 거래처와 화상 회의를 할 때 통역을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일반 앱에 들어오면 직접 써 보고 다시 다루겠습니다.

출처 — 큐원 모델 소개 · 마크테크포스트 기사

이번 주 해 보기

음성 메모를 업무 지시서로 바꾸는 지시문

휴대폰 받아쓰기로 남긴 메모를 아래 지시문 맨 끝에 붙여, 챗GPT나 클로드에 그대로 넣어 보십시오. 이번 시험에서 배운 것을 한 줄 더했습니다. 「정할 것」과 「물어볼 것」을 나눠 달라는 줄입니다.

아래는 제가 휴대폰 음성 받아쓰기로 남긴 메모입니다. 오타와 말버릇이 섞여 있습니다. 직원이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업무 지시서로 정리해 주세요.
형식은 이렇게 해 주세요.
1. 한 줄 요약
2. 할 일(번호 목록)
3. 정할 것(담당자가 정해서 제안할 것)
4. 물어볼 것(저에게 확인할 것)
메모에 없는 날짜·숫자·이름은 지어내지 마세요.

[메모]
(여기에 메모를 붙여 넣으세요)
이번 주 한 줄

새 AI는 비싼 것이나 가벼운 것이나 정리는 잘합니다. 차이는 빈칸을 어떻게 채우느냐에서 났습니다. 지시에 「정할 것」과 「물어볼 것」을 나눠 적는 것, 그것이 사장의 몫입니다.

이어서 보면 좋은 곳

이 글은 매일 모으는 AI 소식을 바탕으로 AI 직원이 초안을 쓰고, 사실 확인을 거친 뒤 사람이 검수해 올립니다. 값과 날짜는 2026년 9월 24일에 확인한 공식 자료 기준입니다. 소식 속 회사와 이 사이트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