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스타일 — 답하는 방식을 바꾼다
클로드 코드는 평소 소프트웨어 개발자처럼 일하도록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처럼 설명해 주면 좋을 때도 있고, 글쓰기 조수나 자료 분석가로 쓰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이렇게 답해 줘”라고 다시 시키는 대신, 답하는 방식을 한 번 정해 두고 계속 쓰게 하는 장치가 출력 스타일(output style)입니다.
출력 스타일이란
출력 스타일은 클로드가 무엇을 아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답하는지를 바꿉니다. 클로드 코드에는 시스템 프롬프트(대화를 시작할 때 읽는 기본 지침서)가 있는데, 출력 스타일은 이 지침서를 갈아 끼워 역할·말투·답변 형식을 다르게 정합니다. 같은 배우에게 다른 배역과 대본을 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클로드가 아는 것은 그대로인데 답하는 방식만 달라집니다.
다음 두 경우에 특히 쓸모가 있습니다.
- 같은 말투나 답변 형식을 매번 다시 주문하고 있을 때.
- 클로드를 개발자가 아닌 다른 역할(글쓰기 조수, 자료 분석가 등)로 쓰고 싶을 때.
반대로 우리 프로젝트의 규칙·사정을 알려 주려는 것이라면 운영 헌법(CLAUDE.md)을 씁니다.
기본으로 준비된 다섯 가지
| 스타일 | 답하는 방식 |
|---|---|
| Default(기본) | 평소 쓰는 기본 모드입니다. 개발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맞춰져 있습니다. |
| Proactive(능동) | 곧바로 실행합니다. 사소한 결정 앞에서 멈춰 묻지 않고 합리적으로 짐작해 정한 뒤, 계획보다 행동을 앞세웁니다. |
| Explanatory(설명) | 일을 처리하면서 중간중간 “Insights”라는 배움 메모를 끼워 넣습니다.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
| Learning(학습) | 함께 배우며 만드는 모드입니다. 배움 메모에 더해, 작지만 중요한 부분에는 코드에 TODO(human) 표시를 남겨 사람이 직접 채우게 합니다. |
| Concise(간결) | 결과부터 말하고 서론과 진행 과정 설명을 건너뜁니다. 일을 꼼꼼히 하는 정도는 똑같습니다. |
터미널이 처음인 사장에게는 Explanatory와 Learning이 잘 맞습니다. 클로드가 왜 그렇게 했는지 배움 메모로 설명을 들으며 쓰면, 같은 작업을 시켜도 남는 것이 다릅니다. 다만 두 스타일은 메모가 붙는 만큼 답변이 길어지고 출력 토큰(AI가 글을 세는 단위)도 더 씁니다. 비용이 조금 늘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설명이 길어 답답하면 Concise가 답입니다. 같은 일을 하되 보고만 짧아집니다.
바꾸는 법 — /output-style이나 /config로 고릅니다
/output-style만 치면 고를 수 있는 스타일 목록이 나오고, 뒤에 이름을 붙여 치면 그 스타일로 바로 바뀝니다. 설정 화면을 열고 Output style 항목에서 원하는 스타일을 골라도 됩니다.
# 설정 화면을 연 뒤 Output style 항목에서 고릅니다
/config고른 값은 프로젝트 안의 .claude/(그 프로젝트에만 적용되는 내 개인 설정 파일)에 저장됩니다. 파일에 outputStyle 항목을 직접 적어도 되지만, 메뉴에서 고르는 편이 쉽습니다.
/clear로 대화를 비우거나 새 세션을 시작해야 적용됐지만, v2.1.251부터는 하던 대화에 바로 이어서 적용됩니다.
v2.1.73에서는 /output-style 명령어 대신 /config를 쓰라는 안내가 나왔지만, v2.1.269에서 이 명령어가 다시 추가되었습니다.
나만의 스타일 만들기
원하는 스타일이 기본 다섯 가지에 없다면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출력 스타일의 실체는 마크다운(서식 있는 글) 파일 한 장입니다. 파일 위쪽에 이름·설명을 적고, 그 아래에 “이렇게 답하라”는 지침을 적으면 됩니다. 다만 이 파일을 손수 쓸 필요는 없습니다. 클로드에게 말로 시키면 대신 만들어 줍니다.
# 클로드 코드 입력창에 — 말로 시켜 만들기
비개발자인 나한테 매번 쉬운 비유로 설명해 주는 출력 스타일을 만들어 줘.
~/.claude/output-styles 폴더에 마크다운 파일로 저장해 줘.파일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집니다. 파일 이름이 곧 스타일 이름이 됩니다. 파일 맨 위에 name을 따로 적으면 그 이름을 씁니다.
| 위치 | 경로 | 적용 범위 |
|---|---|---|
| 사용자 | 경로~/.claude/output-styles | 적용 범위내 컴퓨터의 모든 프로젝트 |
| 프로젝트 | 경로.claude/output-styles | 적용 범위해당 프로젝트 |
| 관리 정책 | 경로관리 설정 폴더 안의 .claude/output-styles | 적용 범위조직이 정해 배포하는 경우 |
직접 만든 스타일은 클로드 코드의 기본 개발 지침을 빼 버립니다. 답하는 방식만 바꾸고 코딩 실력은 원래대로 두고 싶으면, 파일 위쪽에 keep-coding-instructions: true 한 줄을 넣습니다. 말로 시킬 때는 “기본 개발 지침은 유지해 줘”라고 덧붙이면 됩니다. 만든 뒤에는 클로드 코드를 다시 켜고, /output-style 뒤에 그 이름을 붙여 치거나 /config의 Output style에서 고릅니다. 고른 뒤 다음 메시지부터 적용됩니다.
/config 목록에 없을 때
가장 흔한 원인은 파일이 엉뚱한 곳에 저장된 것입니다. 말로 시켜 만들면 클로드가 저장 위치를 스스로 고릅니다. 그런데 내가 만든 파일은 위 표의 두 폴더, 곧 ~/.claude/output-styles나 프로젝트 안 .claude/output-styles에 있어야 합니다. 셋째 줄은 회사가 배포하는 몫이라 해당이 없습니다. 이 두 곳이 아니면 목록에 뜨지 않고, 파일 이름이 .md로 끝나지 않을 때도 뜨지 않습니다. 그다음으로 흔한 원인은 클로드 코드를 켜 둔 채로 파일을 만든 것입니다. 터미널에서 쓰는 클로드 코드는 켜질 때 스타일 파일을 읽어서, 켜 둔 채로 새로 만든 파일은 다시 켜야 목록에 올라오고 고친 내용도 다시 켜야 반영됩니다.지금 해 볼 것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클로드 코드 입력창에 “방금 만든 출력 스타일 파일이 어디에 저장됐는지 알려 주고, 맞는 폴더로 옮겨 줘”라고 시킵니다. 그다음 클로드 코드를 완전히 끈 뒤 다시 켜고, 입력창에
/output-style만 쳐 봅니다. 고를 수 있는 스타일 목록이 나오니 내가 만든 이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그래도 목록에 없으면 클로드에게 “내가 만든 출력 스타일이 목록에 안 떠. 파일 위치와 내용을 살펴보고 고쳐 줘”라고 시키십시오.
헷갈리지 않기 — 비슷한 기능과의 구분
클로드의 동작을 바꾸는 기능이 여럿이라 처음에는 헷갈립니다. 시스템 프롬프트 자체를 갈아 끼워 모든 답변에 적용되는 것은 출력 스타일뿐이고, 나머지는 쓰임이 다릅니다.
| 하고 싶은 것 | 쓰는 기능 |
|---|---|
| 프로젝트 규칙·사정을 늘 알고 있게 | CLAUDE.md |
| 반복해서 쓰는 작업 절차를 저장 | 스킬 |
| 특정 작업만 맡길 별도 AI 직원 | 서브에이전트 |
| 매 답변의 역할·말투·형식 자체를 바꾸기 | 출력 스타일(이 페이지) |
프로젝트 사정은 CLAUDE.md, 반복 작업은 스킬, 답하는 방식은 출력 스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