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이어가기와 되돌리기
세션(대화창을 열어 일하고 닫기까지)이 끝나도 대화는 남습니다. 다만 다음에 새 세션을 열 때 자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어제의 대화를 이어받는 법, 세션에 이름을 붙여 찾기 쉽게 하는 법, 갈림길에서 다른 방법을 시험해 보는 법,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 되돌리는 법, 이 네 가지를 알면 세션이 두렵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런 장치가 필요한 이유는 새 창을 열 때마다 AI가 백지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이 약점이 왜 생기는지는 「AI는 왜 어제 일을 잊을까요」 페이지에서 설명합니다.
이어가기
터미널에서 claude를 켤 때 한 단어를 붙입니다.
# 터미널에 붙여넣기 — 가장 최근 대화를 즉시 이어서
claude --continue# 목록에서 골라 이어서
claude --resume이미 세션 안이라면 /resume으로 같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명령 | 하는 일 |
|---|---|
claude --continue | 지금 폴더의 가장 최근 세션을 바로 이어서 엽니다(-c로 줄여 씀). |
claude --resume | 저장된 세션을 고르는 목록 화면을 띄웁니다(-r로 줄여 씀). |
claude --resume 이름 | 이름을 붙여 둔 세션을 곧바로 엽니다. |
/resume | 대화 중에 다른 세션으로 갈아탑니다. |
백그라운드(화면에 보이지 않게 따로 도는 상태)에서 아직 일하고 있는 세션도 claude --resume이나 /resume으로 고르면 그 세션이 그대로 열립니다(v2.1.285 이상). 세션 고르는 화면에서는 이런 세션에 bg 표시가 붙습니다. 대화 중에 /resume으로 그런 세션에 옮겨 가면 지금 대화는 백그라운드로 넘어갑니다. 터미널에서는 claude --resume 이름 "지시"처럼 이름 뒤에 지시를 붙여도 됩니다. 지시가 그 세션의 다음 일로 먼저 전달되고, 그다음 화면이 열립니다.
세션에 이름 붙이기
세션이 여러 개 쌓이면 어느 것이 어떤 일이었는지 헷갈립니다. 이름을 직접 붙이지 않은 세션에는 폴더 이름을 딴 자동 표시 이름만 생기는데, 이 이름으로는 다시 불러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어갈 만한 작업이면 이름을 붙여 두는 편이 좋습니다. 서류철에 라벨을 붙여 두는 것과 같습니다.
# 대화 도중 — 이 세션에 이름 붙이기 (입력줄에도 표시됨)
/rename 홈페이지-손질# 처음 켤 때부터 이름 붙여 시작
claude --name 홈페이지-손질이름을 붙여 두면 다음부터 claude --resume 홈페이지-손질로 곧장 그 대화를 엽니다.
다른 방법을 시험하고 싶을 때 — 대화 복사해 새 세션 열기
“지금까지 온 길은 그대로 두고, 다른 방식을 한번 해 볼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대화를 복사해 새 세션을 엽니다. 나는 새 세션으로 옮겨 가고, 원래 세션은 손대지 않은 채 그대로 남습니다. 갈림길에서 지금 위치를 저장해 두고 새 길을 걸어 보는 셈입니다.
# 대화 중에 — 이름을 붙여 복사해 새 세션 열기
/branch 다른-방식-시험터미널에서 claude를 켤 때는 이어가기 명령에 --fork-session을 붙이면 같은 일을 합니다. claude --continue --fork-session은 최근 대화를 복사해 새 세션을 엽니다.
이름이 비슷한 /fork도 있는데 쓰임이 다릅니다. 2026년 7월 17일 업데이트부터 /fork는 지금 대화를 백그라운드 세션으로 복사해 둡니다. 나는 하던 일을 그대로 이어 가고, 복사한 세션은 백그라운드 세션 목록에 한 줄로 나타납니다. 예전에 /fork가 하던 “이 대화 안에서 서브에이전트(AI 직원) 하나 부르기”는 이제 /subtask가 맡습니다. 복사한 세션은 자기 몫의 워크트리(같은 저장소를 쓰는 별도의 작업 폴더)를 새로 만들어 그 안에서 일합니다. 그래서 복사한 세션이 고친 파일은 원래 폴더가 아니라 그 폴더에 생깁니다. 둘을 합치는 방법은 「여러 세션 동시에」 페이지에서 다룹니다.
되돌리기 — /rewind
/rewind는 내가 지시를 보낼 때마다 자동으로 만들어 둔 저장 지점(체크포인트)으로 파일과 대화를 되돌립니다. 게임의 세이브 파일과 같습니다. 잘못된 길로 갔으면 마지막 세이브 지점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rewind 화면(실제 화면) — 지시를 보낼 때마다 저장 지점이 하나씩 쌓이고, 그중 하나를 골라 그 시점으로 되돌립니다.메뉴는 /rewind를 입력하거나, 빈 입력창에서 Esc를 두 번 눌러 엽니다. 돌아갈 지점을 고르면 무엇을 되돌릴지 한 번 더 고릅니다.
| 선택지 | 하는 일 |
|---|---|
| 코드와 대화 모두(Restore code and conversation) | 파일과 대화를 그 시점으로 함께 되돌립니다. |
| 대화만(Restore conversation) | 대화만 되돌리고 파일은 지금 상태로 둡니다. |
| 코드만(Restore code) | 파일 변경만 되돌리고 대화는 그대로 둡니다. |
대화를 되돌리면 그 지점에서 보냈던 지시가 입력창에 다시 채워집니다. 그대로 다시 보내거나, 조금 고쳐서 다시 시키면 됩니다. “말은 그대로 두고 파일 사고만 무르고 싶다”면 코드만 되돌리는 식으로, 상황에 맞게 고릅니다.
체크포인트는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쌓입니다. 지시를 보낼 때마다 하나씩 만들어지고, 한 세션에서 최근 100개까지 보관합니다. 대화와 함께 저장되니 나중에 다시 이어 연 세션에서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오래된 세션은 30일이 지나면 체크포인트와 함께 자동으로 정리되며, 이 기간은 설정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같은 메뉴에는 요약(Summarize) 선택지도 있습니다. 파일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고른 지점을 기준으로 뒤쪽 대화만, 또는 앞쪽 대화만 짧은 요약으로 압축해 기억 그릇(클로드가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양)을 비워 줍니다. 화면에는 뒤쪽이 from here, 앞쪽이 up to here로 나옵니다. 곁가지로 샜던 뒷부분만 정리하거나, 초반 논의를 압축하고 최근 작업을 온전히 남길 때 씁니다. 원래 대화는 세션 기록에 그대로 보존됩니다. 그릇 이야기는 「맥락 관리」 페이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rm·mv), 내가 다른 편집기에서 손으로 고친 파일, 동시에 열어 둔 다른 세션에서 바꾼 내용은 되돌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체크포인트는 세션 안의 “임시 실행 취소”일 뿐입니다. 깃(파일이 바뀐 기록을 남기는 도구)의 커밋처럼 바뀐 내용을 한 묶음으로 저장해 두는 영구 기록은 대신하지 못합니다.
대화 내보내기와 기록 위치
지금 대화를 남에게 보여 주거나 따로 보관하고 싶으면 /export를 씁니다. 사람이 읽기 좋은 글 형태로 복사하거나 파일로 저장해 줍니다.
# 클로드 코드 입력창에
/export대화 기록 자체는 컴퓨터의 ~/.claude/projects/ 아래에 파일로 보관됩니다. 다만 이 파일은 클로드 코드 내부용이라 버전마다 형식이 바뀌니, 직접 열어 다루기보다 /export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자동 기록은 우리가 일을 마칠 때 남기는 인수인계서와는 별개입니다. 기록은 클로드 코드가 자동으로 남기는 원본이고, 인수인계서는 사람이 읽으라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마감 의식(부록 ⑥)
일을 마치고 exit로 나가기 전에 한마디를 남깁니다.
# 클로드 코드 입력창에
오늘 한 일, 하다 만 일, 내일 제일 먼저 할 일을 인수인계서에 남겨 줘이 한마디가 오늘의 회사를 내일로 잇는 마감 의식입니다. 책 8장은 회사의 뼈대를 정체성·권한·기억 셋으로 세우는데, 이 한마디가 그 가운데 ‘기억’에 해당합니다. 다음 날의 --continue와 짝을 이룹니다. 대화는 이어받고, 기록은 문서에 남습니다. 우리 회사도 세션마다 이 한마디로 일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