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는? — 자주 막히는 16가지
막히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과정입니다. 우리도 전부 겪었습니다. 여기 모은 증상도 대부분은 AI가 타고난 약점에서 나온 것이라, AI가 타고난 다섯 가지 약점을 한 번 읽어 두면 처방이 훨씬 빨리 이해됩니다. 아래 16가지 가운데 지금 겪는 증상을 고르십시오. 앞쪽은 오류 문구가 뜨는 경우가 많고, 11번부터는 일하는 방식·판단에 관한 물음이 많습니다. 맨 끝에는 막히게 만드는 흔한 실수를 모았습니다. 그 전에 어디서 막히든 통하는 응급 명령 다섯 가지와 가장 든든한 안전망부터 보십시오.
먼저 알아 둘 응급 명령 다섯 가지
구급상자와 같습니다. 쓸 일이 생기고 나서 찾으면 늦으니, 이 다섯 개만 먼저 눈에 익혀 두십시오. 아래 표에서 터미널은 글자로 명령을 내리는 창이고, 클로드 코드 안은 그 터미널에 claude를 쳐서 켠 뒤 뜨는 입력창입니다. 터미널을 아직 열어 본 적이 없다면 여는 방법은 따라 하기 1편의 1단계에 있습니다.
| 명령 | 치는 곳 | 하는 일 |
|---|---|---|
/status | 치는 곳클로드 코드 안 | 하는 일지금 어떤 계정·인증 방식으로 연결돼 있고 어떤 설정이 켜져 있는지 보여 줍니다. “내 상태 확인”의 출발점입니다. |
claude doctor | 치는 곳터미널 | 하는 일설치 상태와 설정을 자동으로 종합 점검하고, 고칠 수 있는 문제는 고치겠느냐고 물어봅니다. |
claude update | 치는 곳터미널 | 하는 일클로드 코드를 최신 버전으로 올립니다. 오래된 버전이 원인인 오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
claude --safe-mode | 치는 곳터미널 | 하는 일내가 추가한 맞춤 설정(CLAUDE.md·스킬·플러그인·훅·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MCP 등)을 전부 끄고 실행합니다. 이 상태에서 문제가 사라지면 원인은 그 설정 가운데 하나입니다. |
/feedback | 치는 곳클로드 코드 안 | 하는 일클로드 코드를 만든 회사(앤트로픽)에 겪은 문제를 직접 신고합니다. |
status.claude.com에서 서버 장애 공지가 있는지 먼저 보십시오. 서버가 붐비는 날의 오류는 내 잘못이 아니며, 기다리면 풀립니다.
가장 든든한 안전망 — 클로드 본인에게 묻기
이 가이드도 언젠가는 낡습니다. 그때 기댈 곳은 클로드 자신입니다. 클로드는 자기 설명서를 안에 갖고 있어서 자기 기능과 한계를 직접 알려 줍니다. 게다가 지금 쓰는 버전이 무엇이든 항상 최신 설명서를 참고합니다. 사용 설명서를 늘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직원인 셈입니다. 구체적으로 물을수록 자세히 답해 줍니다.
# 클로드에게 그대로 물어보십시오
Claude Code가 풀 리퀘스트를 만들 수 있어?
Claude Code는 권한을 어떻게 다뤄?
쓸 수 있는 스킬에는 뭐가 있어?
Claude Code의 한계는 뭐야?설명만으로는 부족해 직접 해 보며 익히고 싶다면, 작은 일부터 실제로 시켜 보십시오. 명령이 궁금하면 /help를 쳐 보십시오. 지금 쓸 수 있는 명령 전체가 설명과 함께 나옵니다.
1“설치·실행이 안 돼요”
- 방금 설치했다면 — 터미널 창을 닫았다가 새로 여십시오. 새 명령은 새 창에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자동 점검 — 터미널에 아래 명령을 쳐서 설치 상태를 점검합니다.
# 터미널에 붙여넣기
claude doctor- “command not found(명령어를 찾을 수 없다)” — 설치는 됐는데, 컴퓨터가 명령을 찾아보는 주소록(
PATH)에 설치된 폴더가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새 창에서도 같은 오류가 나면, 그 오류 문구를 통째로 복사해 클로드 앱에 붙여 넣고 물어보십시오. 내 컴퓨터 환경에 맞는 처방을 가장 빨리 받는 방법입니다. - “permission denied(권한이 거부됨)” — 설치 도중에 나오는 오류입니다. “이 폴더에 파일을 놓을 권한이 당신에게 없다”는 뜻입니다. 내 방이 아닌 방에 짐을 들여놓으려는데 문이 잠겨 있는 상황인 셈입니다. 대처 방법은 이 항목 아래 “설치 도중 권한이 거부됐을 때”에 따로 적었습니다.
- 설치는 됐는데 이상하게 움직인다면 — 터미널에서
claude update를 쳐서 최신 버전으로 올립니다. 버전이 오래돼 생기는 오류가 이걸로 함께 사라집니다. - 로그인이 꼬였다면 — 클로드 코드 안에서
/logout을 친 뒤 다시/login을 칩니다. 이것이 가장 잘 듣습니다. - 로그인하려는데 브라우저가 안 열리면 — c를 눌러 로그인 주소를 복사한 뒤, 브라우저를 직접 열어 붙여 넣으면 됩니다.
- “This organization has been disabled(조직이 비활성화됐습니다)” — 구독은 멀쩡한데 이 오류가 나면, 예전에 설정해 둔 API 키가 구독 로그인을 가로채고 있는 경우입니다. API 키는 프로그램이 서버에 접속할 때 쓰는 일종의 비밀번호로, 컴퓨터에는
ANTHROPIC_API_KEY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status로 지금 어떤 방식으로 인증돼 있는지 확인하고, 그 옛 키를 지우면 구독으로 돌아옵니다. 그 키가 어디에 설정돼 있는지 모르겠다면 이 이름을 그대로 클로드에게 붙여 넣고 “이 값이 어디에 설정돼 있고 어떻게 지우는지 알려 줘”라고 물어보십시오. - “Unable to connect(연결할 수 없다)” — 인터넷 연결·회사 방화벽·프록시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회사 컴퓨터라면 아래 10번을 보십시오.
- 500번대(5xx)·529 같은 숫자 오류 — 서버가 잠시 붐빈다는 뜻입니다. 몇 분 뒤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명령어를 찾을 수 없다”를 직접 고치려면 — 설치 파일이 놓이는 곳은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맥·리눅스는 ~/.local/bin/claude, 윈도우는 %USERPROFILE%\입니다. 컴퓨터가 명령을 찾을 때 뒤지는 그 주소록(PATH)에 이 위치를 알려 주면 됩니다. 맥·리눅스는 아래 상자에서 내 컴퓨터에 맞는 두 줄을 터미널에 그대로 붙여 넣으십시오. 첫 줄은 “이 폴더도 찾아보라”는 문장을 설정 파일 끝에 적어 두고, 둘째 줄은 그 설정을 지금 창에 바로 적용합니다. 윈도우는 시작 메뉴에서 “환경 변수”를 검색해 설정 화면을 열고, Path 항목에 %USERPROFILE%\.local\bin을 추가한 뒤 터미널 창을 새로 엽니다.
# 맥(zsh 기준) echo 'export PATH="$HOME/.local/bin:$PATH"' >> ~/.zshrc source ~/.zshrc # 리눅스(bash 기준) echo 'export PATH="$HOME/.local/bin:$PATH"' >> ~/.bashrc source ~/.bashrc # 제대로 됐는지 확인 claude --version
이 방법 저 방법으로 여러 번 설치했다면 — 중복 설치로 버전이 꼬이면 컴퓨터가 어느 것을 실행할지 헷갈립니다. 어디에 깔려 있는지 모두 확인한 뒤 하나만 남기십시오.
# 설치된 위치를 모두 보기(맥·리눅스) which -a claude # 권장 설치(~/.local/bin/claude)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우기 — 예를 들어 npm 전역 설치분 npm uninstall -g @anthropic-ai/claude-code
설치 도중 권한이 거부됐을 때 — sudo부터 붙이지 마십시오
- 공식 설치 방법을 그대로 썼는지부터 보십시오 — 이 오류는 설치하려는 폴더에 쓸 권한이 없을 때 납니다. 검색해서 나온 다른 명령 말고, 따라 하기 1편에 적힌 그 명령(맥은
curl한 줄, 윈도우는 파워셸 한 줄)을 그대로 붙여 넣었는지 확인하십시오. 명령 한 글자만 달라도 설치되는 위치가 달라집니다. 참고로 맥의 홈브루(brew)는 이 기본 설치가 자꾸 실패할 때 쓰는 우회 방법이지, 따라 하기 1편이 시키는 명령이 아닙니다. - 인터넷에서 본
sudo를 함부로 앞에 붙이지 마십시오 —sudo는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라”는 뜻입니다. 공식 설치 방법은 관리자 권한 없이 내 계정 폴더(맥·리눅스는~/.local/bin)에 설치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니 설치 명령 앞에sudo를 붙이는 것은 원래 필요 없는 일입니다. 잘못 붙이면 시스템 폴더를 건드리거나, 설치된 파일의 주인이 관리자로 바뀌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그래도 막히면 오류 문구를 그대로 물어보십시오 — 화면에 뜬 오류 문구를 통째로 복사해 클로드 앱에 붙여 넣고 “설치하다 이 오류가 났습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라고 물으면, 지금 쓰는 컴퓨터에 맞는 처방을 받습니다. 회사에서 지급한 노트북이라면 보안 정책 자체가 설치를 막는 경우가 있으니 아래 10번을 함께 보십시오.
sudo 처방은 딱 하나입니다. 설치 폴더에 쓰기 권한이 없을 때 쓰는 맥·리눅스용 두 줄로, 그 폴더를 만들고 주인을 나 자신으로 되돌립니다. 설치 명령 앞에 sudo를 붙이는 것과는 다릅니다. 손대는 대상이 시스템 폴더가 아니라 내 계정 폴더(~/.local)입니다. 실행하면 컴퓨터 로그인 암호를 묻습니다. 무엇을 하는 명령인지 납득이 안 되면 실행하지 말고, 이 두 줄을 그대로 클로드에게 붙여 넣어 “이게 무슨 뜻입니까?”부터 물어보십시오.
# 맥·리눅스 — 설치 폴더를 만들고 주인을 나로 되돌리기
sudo mkdir -p ~/.local/bin
sudo chown -R $(whoami) ~/.local윈도우에서 권한 때문에 설치가 막히는 경우는 공식 안내에 따로 처방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임의로 명령을 만들어 쓰지 말고, 오류 문구를 복사해 클로드에게 물어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회사 컴퓨터라 설치 한 줄부터 막힌다면 쓸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윈도우에서 쓰기」 페이지에 적어 두었습니다.
2“어제 한 일을 기억 못 해요”
고장이 아니라 원래 그렇습니다. 세션(대화창을 열어 일하고 닫기까지)이 끝나면 기록은 남지만, 새 세션이 그 기록을 저절로 찾아 읽지는 않습니다. AI가 타고난 첫째 약점, 매일 아침 어제를 잊고 출근한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책 5장).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 바로 잇기 — 터미널에서
claude --continue를 치면 가장 최근 대화를 바로 이어 갑니다.claude --resume을 치면 목록에서 골라 이어 갑니다. 클로드 코드가 이미 켜져 있다면/resume을 칩니다. - 근본 해법 — 인수인계 — 일을 끝낼 때 그날 한 일을 인수인계서에 남기게 하고, 다음에 시작할 때 그 인수인계서를 가장 먼저 읽게 합니다. 책 8장이 ‘기억’이라 부른 것이 이것입니다. 따라 하기 2편의
CLAUDE.md와 훅이 그 장치입니다.
3“갑자기 대답이 둔해졌어요”
대화가 길어지면 기억 그릇(클로드가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양)이 가득 찹니다. 그릇이 차면 앞에 담았던 것부터 놓치기 시작합니다. 게으름이 아니라 물리적 한계입니다.
- 그릇 확인 —
/context로 그릇이 얼마나 찼는지 봅니다. - 같은 일을 이어 갈 거라면 —
/compact라고 칩니다. 지금까지 쌓인 맥락을 알맹이만 남기고 압축해 그릇에 다시 여유를 만듭니다. - 새 일을 시작할 거라면 —
/clear를 칩니다. 그릇을 싹 비우고 새로 시작합니다.
원리는 기능 사전 — 맥락 관리에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4“파일을 잘못 고쳤어요, 되돌리고 싶어요”
클로드 코드는 파일을 고치기 직전마다 그 순간의 상태를 자동으로 저장해 둡니다. 이 저장 지점을 체크포인트라고 부릅니다. 게임의 세이브 지점과 같습니다.
# 클로드 코드 입력창에
/rewind저장 지점 목록이 나오면 마음에 들었던 시점을 골라 되돌립니다. 파일과 대화를 함께 되돌릴 수 있습니다.
5“권한을 자꾸 물어봐요 / 위험한 일은 아예 막고 싶어요”
매번 묻는 것은 결함이 아니라 브레이크입니다(책 13장). 다만 브레이크의 세기는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덜 묻게 하기 — 믿는 일은 허용 목록에 올립니다. “파일 읽기는 항상 허용해 줘. 반영 전에 바뀌는 내용을 먼저 보여 줘.”처럼 말로 시키면 됩니다. 또는 Shift+Tab을 눌러 편집 자동 승인 모드로 바꿉니다. 지금 모드는 입력창 아래 표시에서 확인합니다.
- 아예 막기 — 삭제·발송·결제처럼 되돌릴 수 없는 일 세 가지를 골라 “이건 어떤 경우에도 막아 줘(
deny)”라고 시킵니다. 책 13장에도 같은 방법이 나옵니다. 막기 규칙은 어떤 모드에서도 지켜지는 마지노선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권한 — 허용·물어봄·막기, 그리고 여섯 모드」 페이지에 있습니다. 모드를 바꾸는 법은 「권한 모드 바꾸기」 페이지에서 다룹니다.
6“여러 줄을 쓰려는데 엔터를 치면 바로 전송돼요”
줄을 바꾸려다 메시지가 날아가는 것은 첫 주에 자주 막히는 일입니다. 어디서나 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줄 끝에 \를 치고 Enter를 누르거나, Ctrl+J를 누르면 됩니다. 터미널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Shift+Enter도 바로 됩니다. 안 되면 클로드 코드에 “Shift+Enter로 줄바꿈 되게 해 줘”라고 시키면 설정해 줍니다. 여러 줄 글을 통째로 붙여 넣을 때는 따로 조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로 붙여 넣은 글이 Enter를 눌러도 전송되지 않고 입력창에 그대로 남는다면, 그 글에 화면에 보이지 않는 문자가 섞여 있던 것입니다. 숨은 지시가 몰래 딸려 들어오지 않게 클로드 코드가 그 문자를 지우고 “Removed … invisible characters(보이지 않는 문자를 지웠습니다)” 같은 안내를 띄웁니다. 남은 내용을 확인하고 Enter를 한 번 더 누르면 전송됩니다.
7“CLAUDE.md에 적었는데 안 따라요”
규칙을 어긴 게 아니라 규칙을 못 봤거나, 규칙끼리 부딪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순서대로 좁혀 갑니다.
- 읽혔는지부터 확인 —
/context를 치면 Memory files 목록에 지금 어떤CLAUDE.md와 규칙 파일이 실제로 읽혔는지 나옵니다. 켤 때 읽혀야 할 파일이 목록에 없으면 클로드는 그 파일을 아예 못 본 것이니, 파일 위치가 맞는지 봅니다. 하위 폴더의CLAUDE.md는 그 폴더 파일을 다룰 때 늦게 읽혀 처음 목록에는 없을 수 있습니다. - 읽혔는데도 안 따르면 — 지시를 더 구체적으로 고칩니다. “깔끔하게 써라”보다 “문장은 마침표로 끝내라”가 더 잘 지켜집니다. 그리고 여러 파일에 서로 어긋나는 지시가 없는지 살핍니다. 모순된 지시 가운데 클로드가 어느 쪽을 따를지는 알 수 없습니다.
-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일이라면 — 문서에 적은 것은 부탁일 뿐이라, 꼭 지켜야 할 일은 강제 장치로 만듭니다. 막을 일은 권한 규칙으로 막고, 정해진 순간마다 자동으로 실행할 일은 훅으로 걸어 둡니다. 우리 회사도 “어겨서는 안 되는” 규칙은 훅과 권한 규칙에 맡깁니다.
설정을 분명히 바꿨는데 적용되지 않는다면, 같은 항목을 다른 파일이 덮어쓰고 있는 경우입니다. 설정은 여러 곳에 나뉘어 있고, 겹치면 정해진 우선순위를 따릅니다. 예를 들어 settings.local.json이 settings.json을 덮어씁니다. /status와 /doctor로 어느 설정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compact(대화 압축) 뒤에 지시가 사라진 것 같아도, 프로젝트 최상위 CLAUDE.md는 압축 후에 다시 읽혀 살아남습니다. 사라졌다면 파일에 없고 대화 중에만 말한 내용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래 유지할 지시는 대화에 남기지 말고 CLAUDE.md에 적어 두십시오.
8“Prompt is too long(맥락이 너무 깁니다)이 떠요 · 대화가 꼬였어요”
- “Prompt is too long” — 대화와 첨부로 그릇이 넘쳤다는 뜻입니다.
/compact로 요약해 비우거나/clear로 새로 시작합니다. 무엇이 공간을 많이 쓰는지는/context로 봅니다(위 3번과 같은 원리). 압축한 뒤에도 이 문구가 계속 뜨면claude update로 버전을 올려 보십시오. 최신 버전은 압축하고도 넘칠 때 최근 대화를 덜 남기고 한 번 더 압축합니다. - “Request too large” — 붙여넣기가 너무 클 때 — 한 번에 붙여 넣을 수 있는 양에는 한도가 있습니다. 긴 자료는 붙여넣기 대신 파일로 저장해 두고 “이 파일 읽어 줘”라고 경로로 가리키는 편이 안전하고, 나중에 다시 쓰기도 좋습니다.
- “API Error: 400 …” — 대화 기록이 꼬였을 때 — 도구 호출(클로드가 파일을 읽거나 명령을 실행하는 동작)이 중간에 끊기면 대화 기록의 앞뒤가 어긋나 400 오류가 날 수 있습니다. 최신 버전은 꼬인 기록을 되도록 스스로 고치고, 고치지 못하면 같은 오류를 되풀이하는 대신
/rewind를 치라는 안내를 띄우고 멈춥니다./rewind로 문제가 생기기 전의 저장 지점으로 되돌리십시오. 그래도 안 되면 Esc를 두 번 눌러 되돌리고, 마지막 수단은 새 세션(/clear)입니다. 버전이 오래됐다면claude update를 먼저 하십시오.
9“멈췄어요 · 응답이 없어요”
먼저 작업 중에 입력창 위에 뜨는 진행 표시를 보십시오. 어려운 일을 맡기면 클로드는 답하기 전에 한참 생각합니다. 45초가 넘으면 표시가 deep in thought(깊이 생각하는 중)로 바뀌는데, 멈춘 것이 아니니 조금 더 기다리면 됩니다. “picking the thought back up(생각을 다시 이어 가는 중)”은 한 번에 쓸 수 있는 답의 길이 한도에 걸려 이어서 쓰는 중이라는 뜻이니, 이때도 멈춘 것이 아닙니다. 이런 표시도 없이 반응이 없다면 아래 순서대로 해 보십시오.
- Ctrl+C 한 번 — 지금 하던 작업을 취소합니다. 대부분 여기서 풀립니다.
-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 터미널 창을 닫고 다시 엽니다. 대화는 사라지지 않으며, 같은 폴더에서
claude --continue를 치면 방금 그 대화가 다시 이어집니다.claude --resume을 치면 목록에서 골라 이어 갑니다. - 멈춤이 반복되면 —
claude doctor로 설치 상태를 점검하고, 그래도 잦으면claude --safe-mode로 켜서 맞춤 설정이 원인인지 가려냅니다. - 메모리 사용이 위험 수준이라는 경고(critical memory usage)가 뜨면 — 클로드 코드가 컴퓨터 메모리를 지나치게 많이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위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단계처럼 클로드 코드를 다시 켜고
claude --continue로 이어 가면, 대화는 그대로 두고 메모리만 비울 수 있습니다. 전체 화면 모드로 쓰고 있지 않다면/compact로 대화를 압축해도 메모리가 줄어듭니다. - 화면 글자가 깨지면(네모·번짐) — 터미널의 글꼴이 특수 문자를 표시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입니다. 글자 폭이 모두 같은 고정폭 글꼴(예: D2Coding·나눔고딕코딩)로 바꾸거나 터미널 앱을 바꿔 보고, 그래도 이상하면
claude doctor로 설치·설정을 점검합니다.
10“회사 컴퓨터에서 설치·로그인이 안 돼요”
개인 컴퓨터에서는 되는데 회사에서만 안 되면, 회사 네트워크의 보안 장비가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회사 네트워크에서는 드나드는 통신이 모두 프록시라는 중간 지점을 거칩니다. 회사 정문의 경비실인 셈입니다. 여기에 보안 검사를 하려고 회사가 만든 사설 인증서가 통신에 끼어들기도 합니다. 클로드 코드가 이 프록시와 인증서를 모르면 연결 오류·SSL 인증서 오류를 냅니다.
- 판별법 — 같은 계정으로 개인 컴퓨터나 다른 네트워크에서 정상이면, 원인은 회사 네트워크 쪽입니다.
- IT 부서에 물어볼 것 — 두 가지를 물으면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환경 변수는 프로그램이 켜질 때 참고하는 짧은 설정값입니다. ① 프록시 주소를 받아
HTTPS_PROXY라는 환경 변수에 넣습니다. ② 회사 인증서 파일을 받아NODE_EXTRA_CA_CERTS에 그 파일의 경로를 넣습니다. 원리를 몰라도 이 두 이름만 그대로 전달하면 IT 담당자는 알아듣습니다. - 함께 요청할 것 — 방화벽이 엄격한 곳이라면
*.anthropic.com주소를 허용 목록에 넣어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NODE_TLS_REJECT_UNAUTHORIZED=0 을 넣으라는 답이 나오는데, 절대 쓰지 마십시오. 통신 보안 검증을 통째로 끄는 위험한 설정입니다. 인증서 오류의 바른 해법은 위의 NODE_EXTRA_CA_CERTS입니다.
11“회사 노트북에 깔아도 되나요? IT팀 허락을 받아야 하나요?”
규정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다만 순서는 분명합니다. 깔고 나서 묻지 말고, 깔기 전에 확인하십시오. 먼저 깔았다가 나중에 문제가 되면 되돌리기가 훨씬 번거롭습니다.
- 어디에 물을까요 — 정보보안 담당 부서가 있으면 그곳이 첫 번째, 없으면 IT·전산 담당자입니다. 둘 다 없는 작은 회사라면 대표나 관리 담당자에게 물어보십시오. 사내 규정 문서(보안 지침·소프트웨어 설치 규정)가 있다면 그것부터 찾아 읽는 것도 좋습니다.
- 물어볼 때 이렇게 설명하면 이야기가 빨라집니다 — 담당자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대체로 아래 네 가지입니다.
| 담당자가 궁금해하는 것 | 이렇게 설명하십시오 |
|---|---|
| 이게 무슨 프로그램인가 | 앤트로픽이 만든 개발 도구이고, 터미널에서 실행하며, 앤트로픽 서버와 통신합니다. |
| 계정은 어떻게 되나 | 제 개인 계정(또는 회사가 발급한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씁니다. /status를 치면 지금 어떤 계정으로 연결돼 있는지 화면에 나옵니다. |
| 회사 자료를 어디까지 보나 | 제가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폴더가 작업 범위이고, 그 범위는 제가 정합니다. 회사 자료를 다루지 않는 폴더에서만 쓰겠다는 식으로 선을 그을 수 있습니다. |
| 회사가 통제할 수단이 있나 | 조직 차원에서 설정을 내려보내 사용 방식을 관리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관리 설정(managed settings)”이라는 말을 그대로 전하면 담당자가 알아듣습니다. |
허락은 받았는데 설치가 시작도 안 되거나 로그인이 실패한다면, 회사 네트워크 쪽 문제입니다. 위 10번으로 가십시오.
12“어제는 잘하더니 오늘은 같은 지시에 결과가 엉망입니다”
같은 지시를 해도 결과가 매번 똑같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계산기가 아니라 글을 쓰는 상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 직원에게 같은 부탁을 두 번 해도 매번 다른 문장이 나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니 어제와 다르다고 해서 내가 무언가를 망가뜨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결과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면 대개 원인이 따로 있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짚어 보십시오.
- 일하는 모델이 바뀌지 않았는지 —
/model을 쳐서 지금 어떤 모델이 일하고 있는지 봅니다. 사용 한도에 걸리면 한도를 다 썼다는 안내가 뜨는데, 그때/model을 쳐서 다른 모델로 바꿔 놓고 잊어버린 경우가 흔합니다. 가벼운 모델은 빠르고 저렴한 대신 깊이 따져야 하는 일에 약해서, 어제보다 결과가 못해 보일 수 있습니다. 남은 사용량은/usage로 봅니다. - 대화가 길어져 압축된 직후는 아닌지 —
/context로 그릇이 얼마나 찼는지 봅니다. 그릇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요약해 그릇에 여유를 만드는데, 요약은 앞의 세부 사항을 덜어 냅니다. 그 직후에는 앞서 합의한 세부를 잊은 듯 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붙잡고 씨름하지 말고/clear로 새로 시작하면서 필요한 재료를 다시 주는 편이 빠릅니다. - 규칙끼리 부딪치고 있지 않은지 —
/context의 Memory files 목록으로 지금 어떤CLAUDE.md와 규칙 파일이 읽혔는지 봅니다. 어제 규칙 한 줄을 더했는데 그것이 기존 규칙과 어긋나면, 클로드가 어느 쪽을 따를지 알 수 없습니다. 자세한 것은 위 7번에 있습니다. - 이번에는 재료를 덜 주지 않았는지 — 이것이 가장 흔합니다. 어제는 파일을 열어 두고 예시까지 붙였는데, 오늘은 한 줄만 던졌을 수 있습니다. 지시가 짧아지면 결과도 얕아집니다. 「지시 잘하기」 페이지에서 재료를 갖춰 주는 요령을 보십시오.
/clear로 비우고, 더 나은 요청으로 새로 시작하십시오.
13“AI가 만든 파일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실력 문제가 아닙니다. 어디에 두라고 말하지 않으면 클로드는 작업 폴더(claude를 켠 폴더)를 기준으로 알아서 놓습니다. 그러니 먼저 찾고, 그다음 다시 헤매지 않게 만듭니다.
먼저 찾기 — 말로 물어보면 됩니다. 파일을 찾는 명령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파일을 만든 당사자인 클로드에게 바로 물어보십시오.
# 클로드 코드에 그대로 물어보십시오
방금 만든 파일이 어디에 있어? 전체 경로로 알려 줘.
오늘 이 폴더에서 새로 만들거나 고친 파일 목록을 보여 줘.
이름에 '보고서'가 들어간 파일을 전부 찾아서 경로와 수정 시각으로 정리해 줘.비슷한 파일이 수십 개일 때 — 지우기 전에 목록부터 받으십시오. 되돌릴 수 없는 일은 눈으로 보고 결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정리 순서 — 목록 먼저, 지우기는 마지막
보고서 파일들을 수정 시각 순으로 정리하고, 내용이 거의 같은 것끼리 묶어서 보여 줘.
어느 것이 최신이고 어느 것이 버려도 되는지 근거와 함께 알려 줘. 아직 지우지는 마.CLAUDE.md에 적어 두면, 다음부터는 찾을 일 자체가 줄어듭니다. 어디에 무엇을 두면 좋은지는 「내 자료와 결과물 두는 곳」 페이지에 정리했습니다.
14“잘못된 결과물을 거래처에 보냈습니다. 수습을 어떻게 하나요?”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아래 세 가지를 순서대로 하십시오.
- 무엇이 어떻게 틀렸는지부터 확인합니다 — 사과보다 사실 파악이 먼저입니다. 틀린 곳이 한 군데인지 전체인지, 숫자가 틀렸는지 내용이 틀렸는지에 따라 다음 행동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클로드에게 “이 파일과 원본 자료를 대조해서 어긋나는 곳을 전부 찾아 줘”라고 시켜 목록으로 받아 두면 정리가 빠릅니다.
- 정정본을 빠르게 보냅니다 — 받은 쪽 입장에서 가장 곤란한 것은 틀린 자료보다 틀린 줄 모르고 그것을 쓰는 시간입니다.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짧게 밝히고 정정본을 보내는 편이, 완벽하게 다듬어 늦게 보내는 것보다 대체로 낫습니다.
- 같은 일이 다시 생기지 않게 일하는 순서를 고칩니다 — 이번 일의 근본 원인은 대개 “확인 단계가 없었다”입니다. 밖으로 나가는 결과물에는 사람이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단계를 하나 두십시오. 확인을 자동으로 걸어 두는 방법은 「검토 시키기」 페이지에서 다룹니다.
15“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도 쓸 수 있나요?”
사실상 어렵다고 보셔야 합니다. 이유는 구조에 있습니다. 클로드 본체는 내 노트북 안이 아니라 인터넷 너머 서버에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클로드 코드는 창구 직원이고, 실제로 생각하는 본부는 바깥에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질문을 보내고 답을 받으려면 그때마다 연결이 필요합니다.
연결이 끊기면 아래와 같은 문구가 뜹니다. 공식 안내가 내놓는 해법도 전부 연결을 되살리는 방법(인터넷·VPN·회사 방화벽·프록시 점검)입니다.
| 화면에 뜨는 문구 | 뜻 |
|---|---|
| Unable to connect to API. Check your internet connection | 서버에 닿지 못했습니다. 인터넷 연결부터 확인합니다. |
| fetch failed · Request timed out … | 연결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넷과 프록시 설정을 점검합니다. |
내 인터넷 자체가 살아 있는지는 터미널에서 아래 한 줄로 확인합니다. 응답이 오면 인터넷은 정상이니, 원인은 회사 네트워크나 설정 쪽입니다(위 10번).
# 터미널에 붙여넣기 — 응답이 오면 인터넷 자체는 정상입니다
curl -I https://api.anthropic.com16“어디까지가 연습이고 어디부터 실전인가요?”
날짜로 정할 수 있는 선은 없습니다. 대신 일의 성격으로 정하면 됩니다. 아래 네 가지를 통과하는 일부터 실제 업무에 맡기십시오. 통과하지 못하는 일은 아직 연습장에 두는 것이 맞습니다.
| 기준 | 이런 뜻입니다 |
|---|---|
| 되돌릴 수 있는 일부터 | 잘못돼도 원래대로 돌릴 수 있는 일을 먼저 맡깁니다. 초안 작성·자료 정리·요약이 여기 듭니다. 발송·결제·삭제처럼 되돌릴 수 없는 일은 마지막까지 사람이 맡습니다. |
| 내가 확인할 수 있는 일부터 | 결과가 맞는지 내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옳고 그름을 못 가리는 분야라면, 그 결과물은 아직 내보낼 수 없습니다. AI의 실력이 아니라 내가 확인할 수 있느냐가 기준입니다. |
| 틀려도 손해가 작은 일부터 | 같은 실수라도 사내 메모에서 나는 것과 거래처 견적서에서 나는 것은 무게가 다릅니다. 손해가 작은 쪽에서 충분히 겪어 본 뒤 옮깁니다. |
| 세 번 시켜 결과가 일정하면 | 같은 일을 세 번쯤 맡겨 보고 매번 쓸 만한 결과가 나오면, 그 일은 맡길 만합니다. 한 번 잘한 것은 운일 수 있습니다. |
실제 업무에 맡길 때는 짝을 붙이십시오. 일을 맡기는 것과 확인 단계를 두는 것은 한 묶음입니다. 확인 단계 없이 넘긴 일은 실전이 아니라 도박에 가깝습니다.
- 나가기 전 사람이 보는 확인 단계 — 밖으로 나가는 결과물은 사람이 마지막으로 눈으로 봅니다. 이 확인 단계 하나가 위 14번 같은 일을 대부분 막아 줍니다.
- 되돌릴 수 없는 일은 아예 막기 — 실제 업무에 맡기기 전에 삭제·발송·결제를 막는 규칙을 정해 둡니다(위 5번·권한 규칙).
- 검토를 자동으로 걸어 두기 — 매번 기억해서 확인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정해진 순간에 자동으로 검토하게 하려면 「검토 시키기」 페이지를 보십시오.
막히게 만드는 흔한 실수
쓰는 방식 때문에 막히는 일도 많습니다. 미리 알아 두면 시간을 아낍니다.
| 실수 | 처방 |
|---|---|
| 잡동사니 세션 — 한 작업을 하다 엉뚱한 것을 묻고 다시 돌아와, 맥락이 뒤죽박죽이 됩니다. | 관련 없는 작업으로 넘어갈 때 /clear로 비웁니다. |
| 끝없는 수정 요청 — 고쳐도 또 틀리고, 실패한 시도가 쌓여 판단을 흐립니다. | 두 번 실패하면 /clear로 비운 뒤 더 나은 요청으로 새로 시작합니다. |
너무 긴 CLAUDE.md — 내용이 길어 중요한 규칙이 묻히고 절반이 무시됩니다. | 과감히 가지치기합니다. 클로드가 이미 알아서 잘하는 일의 규칙은 지우거나 훅으로 바꿉니다. |
| 믿고 안 보는 함정 — 그럴듯해 보이지만 예외 상황을 못 다루는 결과가 나옵니다. | 늘 확인할 수단(테스트·화면 비교)을 함께 줍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은 내보내지 않습니다. |
| 끝없는 탐색 — 범위 없이 “조사해”라고 시키면 클로드가 파일 수백 개를 읽느라 그릇을 가득 채웁니다. | 조사 범위를 좁히거나, 조사를 대신 하고 요약만 돌려주는 서브에이전트(AI 직원)에게 맡깁니다. |
/feedback을 치면 만든 회사에 직접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깃허브(GitHub) 저장소에서 같은 증상이 이미 알려진 문제인지 찾아보고, 없으면 쓰는 운영체제·실행한 명령어·전체 오류 내용을 적어 새로 등록하는 길도 있습니다. 그래도 안 풀리는 증상은 「질문으로 찾기」 페이지에 남겨 주십시오. 같은 질문이 쌓이면 이 목록에 항목을 만들어 더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