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하는 직원 만들기
3편에서 만든 교정 담당은 글을 고쳐 줍니다. 그런데 고친 글이 정말 괜찮은지는 지금 누가 확인합니까? 당신의 눈뿐입니다. 그리고 AI는 자기가 한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합니다. 만든 쪽 눈에는 자기 결과물이 늘 그럴듯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사는 판정만 맡는 둘째 직원을 따로 둡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감사라는 이름의 그 직원을 선발하고, 3편에서 뽑은 교정 담당과 함께 만들기→검사→다시 하기가 한 바퀴 도는 것을 눈으로 확인합니다. 교정 담당에게 클로드가 붙인 이름은 사람마다 다르니, “우리 직원 명단 보여 줘”로 확인하십시오.
1감사 선발하기
먼저 2편에서 만든 회사 폴더에서 클로드 코드를 켜십시오(어제 대화를 이어 가려면 claude --continue로 켜도 됩니다). 그 상태에서 아래 글을 그대로 붙여 넣으십시오. 3편과 같은 선발 절차이고, 다른 것은 이름을 내가 정해 주는 것과 “고치지 말라”는 조건, 두 가지입니다.
# 클로드 코드 입력창에
공식 매뉴얼에 따라 검사 전용 서브에이전트(직원)를 한 명 만들어 줘.
이름은 '감사'. 역할은 내가 지정한 결과물을 합격 기준에 대고
판정하는 것. 고치지는 말고, 통과·미통과와 그 이유 세 줄만
보고하게 해 줘. 도구는 파일 읽기만 주고, 고치는 권한은 주지 마.
만들기 전에 직원 카드를 먼저 보여 주고, 내가 좋다고 하면 그때 만들어 줘.고치는 권한을 일부러 안 주는 이유가 이 페이지의 핵심입니다. 검사하는 쪽이 직접 고치기 시작하면, 만드는 직원과 검사하는 직원이 도로 한 몸이 됩니다. 읽기 권한만 있는 직원은 판정밖에 할 수 없습니다.
카드를 보여 주면서 클로드가 두 가지를 되물을 수 있습니다. 어디에 저장할지와 이름을 영문으로 할지입니다. 저장은 “지금 이 회사 폴더에”라고 답하시면 됩니다. 이름은 클로드가 권하는 대로 영문(예: inspector)으로 두셔도 괜찮습니다. 부를 때 “감사”라고 해도 클로드가 알아듣습니다. 한글 이름을 고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끝났으면 “우리 직원 명단 보여 줘”라고 물어 확인합니다. 교정 담당과 감사 둘이 보이면 성공입니다. 감사가 안 보여도 놀라지 마십시오. 3편에서 겪은 것과 같습니다. exit로 한 번 닫고 다시 켜면 새 직원이 보입니다.
2합격 기준을 먼저 적어 두기
기준이 없으면 감사도 결국 느낌으로 판정합니다. 회사가 늘 지킬 기준이라면 2편에서 만든 운영 헌법(CLAUDE.md)에 적어 둡니다. 아래는 글 결과물에 쓸 합격 기준의 예시입니다. 가게 공지문이라면 “날짜·가격이 정확할 것”처럼 내 일에 맞게 바꿔도 됩니다.
# 클로드 코드 입력창에
운영 헌법(CLAUDE.md)에 '글 결과물 합격 기준' 세 줄을 추가해 줘.
1. 사실과 숫자에는 근거가 붙어 있을 것
2. 한 문단에 한 가지 말만 할 것
3. 처음 읽는 사람이 모르는 말이 없을 것적었으면 “방금 추가한 합격 기준 읽어 줘”로 확인합니다. 이 세 줄이 이제 감사의 잣대가 됩니다.
3만들기→검사, 한 바퀴 돌리기
이제 처음으로 이 한 바퀴를 돌립니다. 검사에 실제로 걸리는 모습을 보려고 초안에 틀린 곳을 일부러 하나 넣겠습니다. 순서대로 한 줄씩 시키십시오.
- 재료 만들기 — “여름 휴무 공지문 초안을 다섯 줄로 써서 회사 폴더에
notice.md파일로 저장해 줘. 검사에 걸리도록 근거 없는 숫자도 일부러 한 줄 섞어 줘.” - 만들기 — “교정 담당에게
notice.md를 다듬게 해 줘.” - 검사 — “감사에게
notice.md를 합격 기준에 대고 판정시켜 줘.” - 판정을 읽습니다. 대개 한 번은 미통과가 나옵니다. 틀린 곳을 일부러 넣었으니 그것이 정상입니다. 미통과면 — “미통과 사유를 교정 담당에게 넘겨 다시 다듬게 하고, 끝나면 다시 감사에게 판정시켜 줘.”
이것이 만들기→검사→다시 하기 한 바퀴입니다. 우리 회사가 책·홈페이지·보고서를 만들 때 매일 돌리는 것도 규모만 다를 뿐 같은 한 바퀴입니다.
무엇이 보이면 성공일까요? 감사의 답이 “통과/미통과 + 이유”의 형식으로 오면 성공입니다. 감사가 글을 직접 고쳐 놓았다면 맡은 역할을 벗어난 것입니다. 그때는 “감사는 고치지 말고 판정만 하라고 다시 일러 줘”라고 시키십시오.
4다음 걸음 — 이제 내 일입니다
「따라 하기」 여섯 편은 여기서 끝납니다. 준비(0편)·설치(1편)에서 시작해 운영 헌법(2편)·첫 직원(3편)·두뇌(4편)·검사 한 바퀴(5편)까지 왔습니다. 지금 그 폴더에는 내 회사의 운영 헌법 한 장, 일지와 회사의 두뇌 문서, 직원 둘, 그리고 둘이 번갈아 일하게 하는 검사 한 바퀴가 들어 있습니다. 노트북 한 대로 회사를 여기까지 세우셨습니다.
다음에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 조각을 회사로 묶는 원리 보기 — 지금까지 만든 것들이 왜 이 순서로 필요한지는 「왜 하필 조각이 일곱 개일까요」 페이지부터 차례로 설명합니다.
- 내 일 하나로 시작하기 — 연습용이 아니라 내 자료로 일을 시작합니다. 자료를 가져오는 법은 「내 자료와 결과물 두는 곳」 페이지에 있습니다. 오늘 바로 시켜 볼 지시문은 「오늘 시켜 볼 지시문」 페이지에 모았습니다.